횡설수설 일단 냅다 적어보는 파이널 프로젝트 느낀 점? 후기?
검토도 안 하고 그냥 손가락 가는데로 쓰는 글...
1. 왜 '일단' 마치며 인가?
그것은... 아직 프로젝트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 이에 대해 굉장히 무겁고 속상한 마음이고 후회되는, 끝나고 나서야 깨닫게 된 부분이 몇 가지 있다.
- 처음에 규칙을 꼼꼼히 정할걸 : 변수명, 자료형, dto 등 구현 시작 직전에 관련 규칙을 꼼꼼히 정하고 모두 확실히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가질걸 그랬다.
- 업무를 쪼개고 쪼개서 나눠줄걸 : 이렇게 하려면 업무에 대해 자세히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을 것이고, 자연스럽게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다같이 올라갔을 것이다.
- 작업 상황을 자세히 자주 공유할걸 : 통으로 이 기능 하나 완성했다~ 가 아니라, 지금 이런 방법으로 이런 흐름으로 이런 기능을 완성 했으며 다음 구현할 기능은 이러한 기능이다. 요론 흐름으로 구현할까 하는데 추가의견 있으신 분? 같이 꼼꼼하게 의사소통을 했다면 팀원들이 코딩 관련해서 덜 힘들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다.
- 내가 더 바쁘게 지낼걸 : 자세한 상황은 괜히 남탓 하는 기분이 들어 생략하지만, 결론은 내 몫을 제때 끝내지 못 했다. 내가 좀 더 바쁘게 지냈다면 최종발표날보다 더 많은 기능을 보여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뒤늦은 후회~ㅠㅁㅠ
2. 후회만 남은 시간이었나?
절~~~~대 놉! 나는 어떠한 문제가 생겼을 때 괜찮다는 말... 너무 고맙긴 하지만 그 상황을 해결해 주거나 해결방법을 알려주는 것을 더 선호한다. 그치만 이 험난한 세상에서 어느 누가 공짜로 그 상황을 대신 해결해 주겠나? 바로바로... 우리 팀원들😭😭😭
작업 중간에 깃 연동을 해야 하는 시간이 됐는데 처음으로 깃을 연결하려다보니 에러가 정말 많이 나더라. 물론 예상했던 상황이고 마음의 준비까지 끝났다 생각했는데 그순간 나는 삽을 들고 후회라는 땅굴을 파기 시작했다. 깡과 욱 동네로 회피해서 내가 후회되는 것을 마구마구 뱉어내고 있었는데(이 둘은 사실 무슨 죈지 모르겠지만 주말 과외비?) 저 옆동네에서 밍과 낑이 하나하나 짚어가더니 변수명만 수정하면 바로 작업이 가능한 상태가 됐다.
내가 땅굴 전용 삽을 들때마다 옆에서 뺏어가 주는, 의지할 사람이 넷이나 생긴 나는 무조건 이끌어야 한다! 라는 강박을 버릴 수 있게 되었다. 업무 관련해서 도저히 감이 안 잡히는 부분은 솔직하게 얘기하여 도움을 얻었고 이 과정에서 해보고 안 되면 다른 방법으로 다시 해보자~ 라는 말이 나에겐 너무너무 힘이 돼주었다. 결론은 약간의 후회와 엄청난 성장이 남은 프로젝트!!
3. 얻어가는 것
당연 제일 큰 것은 사람이다. 깡과 욱은 주말마다 우리 동네로 오면서(욱은 무려 편도 한시간 반을...) 열심히 해주었고 밍과 낑도 각자의 위치에서 정말 열심히 해주었다. 어떻게 증명하냐면? 밍낑은 카톡이 칼답이었다... 그것도 항상...
최종 발표때 너무 아쉬울 정도로 기능을 많이 못 보여줬지만, 모든 과정을 옆에서 지켜본 내가 얘기하자면 감히 그 누구도 함부로 평가하면 안 될 정도로 우리 팀원들은 정말정말정말 매우 열심히 해주었다.
내가 좀 더 나은 사람이었다면 더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냈을 테지만 지나간 시간은 지나간 시간이고, 앞으로 있을 시간에는 오늘보다 내일, 내일보다 모레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기 때문에 이런 후회는 이제 그만~!
정도 많이 들었고 제일 화목한 팀을 뽑아보라 하면 몰표 받을 자신이 있을 정도로 팀 분위기도 좋았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이어서 하겠단 사람이 없었다면... 바짓가랑이 붙들고 엉엉 울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마음을 모두가 알아주었던 것인지 흔쾌히 이어서 하겠다고 해주었다.^^* 고맙고 기쁜만큼 빡세게 잡아서 늘어지지 말아야지...
4. 차근차근 이어서 적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