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마음가짐
흐엉 벌써 4월이 되었다는 사실이 아직까지 믿기지 않으며... 4월은 매번 정신없고 바쁜 시기였기 때문에 유독 더 축축 늘어지고 힘들게 다가오는 것 같다. 내 몸은 하난데 여기저기서 계속 찾던 그 시간으로 너무나도 돌아가고 싶음^^...
그!치!만! 이렇게 과거를 추억해서 얻는건 무엇이냐? 후회와 우울밖에 없으니까 각설하구 4월의 마음가짐을 다시 나열하면서 있는 기운 없는 기운 영끌해서 하루하루 버티자구용~
1. 생각을 깊게 하지 말자
칠렐레팔렐레 살자는 말은 아니구...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에서 항상 매번, 오억번 강조한 '걱정'을 줄이자는 의미. 나는 실망을 방지(회피)하기 위해 기대를 줄이고 최악의 상황을 미리 상상한다. 이게 사실 자격증이나 토익같이 기회가 정말 많고 유쾌하게 넘길 수 있는 상황에선 참 좋은 것 같은데 취업, 인간관계를 대할때도 이런식으로 해버리니까 회피의 회피의 회피형이 되어가고 있는 기분이다. 회피형? 최악이기 때문에 이번달부터 깊게, 미리, 앞서서, 지레 생각하지 말고 겁먹지 말고 일단 5분 단위로 그냥 하자! 뭘 하던지 상관은 없고 일단 그냥 하기로~
2. 밖으로 나가자.
대학교 졸업하고 학원 개강을 기다리는 6개월을 버틸 수 있었던 건 아르바이트 출근 덕분이었던 것 같다. 집에 혼자 있으면 생각 많아지고 자꾸 뭘 포기하는 사람? 그거 바로 나 ㅎㅂㅎ 그치만 나는 얼마나 운이 좋은 사람인가?!?! 자기객관화가 잘 되어있고 미리 칩거생활을 경험해봤기 때문에 취준 기간동안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 아주 잘 알고 있다. 럭키걸 굿굿
가뜩이나 불안정한 멘탈 더 아작나기 전에 밖으로 나가고 사람들 좀 만나기로~ 이렇게 계속 불러내다가 모두가 날 피하면 어떡하지?ㅜ
새로운 사람 찾으러 당근 동호회 하면 되지
3. 성장 말고 학습
나름 성장 욕구가 엄청난 사람이므로... 실패와 제자리걸음을 견디기가 쉽지 않은 타입이다. 라는 말? 솔직히 너... 뭐 돼? 한마디면 깨갱 한다지만 그래두... 난 5초라도 시무룩하고싶지 않기 때문에~ 포커스를 성장에 두는 것이 아니라 학습에 두어 당장 보이는 성과가 없다더라도 내가 이만큼을 배웠고, 이만큼을 이해했음에 뿌듯함을 느끼도록 할 것이다. 원래 진정한 고수는 저 뒤에 남모래 숨어있다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아 상상했는데 벌써 너무 멋있다ㅜ
4. 번아웃(이라고 쳐도 될까요...)이 오면 발버둥 치지 말고 그날 하루 푹 쉬기로!
습관? 강박? 처럼 긍정적으로 으쌰으쌰 한다지만 나는 원래 굉장히 부정적인 사람으로 번아웃(이라 포장하고 핑계라고 말한다.)이 적지 않게 온다. 물론 같은 입장의 주변 사람들한테 티 내봐야 독만 되니까 꽁꽁 숨기려고 노력은 하는데... 어떨지 모르겠다ㅎ 무튼, 날 저 멀리 중학생 시절까지 후회하게 만드는 그 감정을 암만 집에서 밀어내려 해봤자 도움 하나도 안 되더라. 괜히 해야할 일들 손에 잡히지도 않으면서 집에 있지 말고, 밖으로 나가서 콧구멍에 바깥 바람 집어넣고 잼나게 쉬고 밀린 일들 후다닥 처리하면서 업보 청산하기루!
이 글 쓰면서 잘 쉬었다^^... 한시간 여차저차 버텼으니 이제 또 한시간 버티러 아자아자~~~